Pitti Uomo 83 and Pitti W 11 have announced that Maison Kitsuné will join the women’s show as guests designers, while KENZO will take part in the men’s show – both playing out January 8-11. These slots are impressive and further solidify the Loaëc/Kuroki and Leon/Lim duos are some of the most important players in modern women’s and men’s wear. Congrats to both teams.
(VIA SELECTISM)
맨즈 웨어계의 동계 올림픽! 맨즈 웨어계의 월드컵! (노홍철 버전으로ㅎ) 저명하고 고명하신 PITTI UOMO 에 겐조가 게스트 디자이너로서 나와준다는 겁내 반가운 소식이 셀렉티즘에 떴다!!
현재 겐조는 OPENING CEREMONY의 디렉터인 움베르토 리온과 캐롤 임(그녀의 성에서 풍기는 한국의 향기. 그렇다 그녀는 코리안.)이 맡고 있는데 겐조가 이 둘을 영입하고 발표한 컬렉션들을 통해 다소 70,80년대 찐한 포푸리 꽃향기 넘치는 브랜드에서 뉴욕의 홧홧한 젊은감성 쩌는 브랜드로 후악~~~ 바뀌어 가고 있다는 거!! 물론 플라워 프린트 대세의 파도를 타고 승승장구하는 것도 없잖아 있지만. 확실히 현재 그들이 내놓는 신상들은 기존 꾸뛰르 풍의 겐조의 이미지를 힙하고 쿨하기 그지없는 이미지로 바꿔놓기에 충분해 보인다. (내눈에도 그래보인다.) 그것은 그들의 파리 패션쇼에서 스타일링 여신들이 그들의 옷을 너무도 멋지게 소화한 스트릿스냅들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듯 해 보였다.


(VIA 남작가의 블로그)
떡 본김에 고사 지낸다고 겸사겸사 사전 조사를 위해(?) 겐조의 2013년 남성복도 함께 찾아보았다. 사실 남성복 시즌 때 내가 이거 봤나 안봤나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찾아보긴 했는데.
우와우- 이것은!!!!
여성복도 나름 잘했다 싶었는데 이건 뭐 남성복이 더 대박. ;ㅁ; !!!!! (내눈엔)
여성복에서 했던 스타일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면서 현재 셀렉트숍을 운영하는 오너의 감각을 백분살린 소위 팔릴만한 스타일과 겐조적임을 잃지 않게 해주는 과하시지 않은 잔잔한 꽃무늬 그러면서도 남성적 야성미의 상징인 호랑이와 레오파드 무늬를 버무려 젊은 혈기 왕성한 쇼를 전개 한것 같다.
지금부터 사견 넘치는 써니의 컬렉션 토막내기.
잔꽃무늬라도 코트,셔츠 상체에 전면적으로 보이는 이단콤보가 쫌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래도 꽃무늬는 있는대로 좀 넣어보고 싶다고 한다면......;;;;;
바지 메인에 셔츠소매 치고 모자로 고명 얹기.
그래도 꽃무늬 땜에 채하겠다 싶다면 자켓, 팬츠 쌈에 셔츠로 속 넣고 다시 모자로 고명 얹기.
꽃향기만 느끼고 싶다면 넥칼라만 살짝 치기
호랑이 청년들의 향연
(자켓 여밈이 스포티함 넘치고)
베이직함을 잃지 말아요 시리즈
호랑이도 모잘라 칼라에 상어도 귀엽게 박았습니다.
스포티함 물씬 바람막이 & 점퍼들
마지막으로..
-_-;;;;; 얜 뭐 도마뱀도 아니고.
그동안 젊은 디렉터들을 영입해 재미 좀 본 브랜드들의 성공 사례들이 요새 들어 이야기가 뜸해질 즈음 겐조의 행방은 그러한 성공사례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마치 교과서처럼 증명해 주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겐조라는 너무나 유명하지만 옷은 다소 기대되지 않았던 올드 하우스가 요새 가장 젊은 감각을 지니고 있는 셀렉트샵의 디렉터를 디자이너로 영입했다라는 다소 파격적이고 가십을 좋아하는 패션계에 이슈가 될만한 일을 이뤄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내게는 그것이 비단 입소문을 위한 결정 뿐만이 아니라 겐조라는 옷의 실질적 판매를 도모하기 위한 선택으로도 보여지는게 오프닝 세라모니라는 성공한 셀렉트숍의 오너인 리온과 캐롤이 알렉산더 왕이나 기타 자신들의 샵에서 유명해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통해 지금 시대에 팔리는 옷에 대한 감각을 지니고 있었고 더불어 그들의 샵이라는 훌륭한 유통망까지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오프닝 세라모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활동도 겐조 역시 하게 되리라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패션쇼에서 보여졌던 모자와 스니커즈들은 이미 kenzo x new era (모자) kenzo x vans (신발) 라는 콜라보레이션 작품이었다 ;; 이로서 그들은 옷 뿐만이 아니라 짭짤하게 돈이 되는 악세서리의 판매 실적마저 높일 수 있게 되었다는 거. (패션 아이템의 크로스 오버가 도를 넘어 드레스에 야구모자를 씌워주는 게 또 다른 트렌드로 뜨고 있는 요즘 겐조의 꽃무늬 야구모자 만큼 그것을 잘 소화해 낼 아이템이 있을까 싶구놔) 게다가 한번 콜라보레이션으로 재미를 보면 모자, 신발을 뛰어넘어 가방 주얼리 콜라보 까지 확장할 게 분명하고 그것을 또 오프닝 세라모니에 팔고 나중엔 겐조 x 오프닝 세라모니 콜라보도 비단 상상의 일만은 아닌듯 해 보인다.
플라워, 애니멀, 시메트릭 등등 프린트 믹스가 더이상 촌스러움이 아니라 가장 큰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은 요즘 오리지널 프린트 브랜드의 황제였던 겐조의 회춘 귀환은 나 뿐만이 아닌 패션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주목하고 싶은 꺼리를 던져주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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